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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령별 아기 발달 및 교육

아기 모방 행동은 언제부터? 꼬물이를 보며 알게 된 변화

by 꼬물로드 2026. 9. 12.

아기를 키우다 보면 어느 순간 부모가 하는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박수를 치면 같이 손뼉을 치고, 손을 흔들면 비슷하게 따라 하거나, 어른이 사용하는 물건을 자기 방식대로 사용하려는 모습도 조금씩 늘어납니다.

 

저도 꼬물이와 지내면서 제가 일부러 가르쳐준 적이 없는 행동을 어느 순간 따라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놀란 적이 많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생각보다 부모를 정말 자세히 보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기 모방 행동은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다기보다 사람의 표정과 소리에 반응하는 것에서 시작해 몸짓을 따라 하고, 이후에는 생활 속 행동과 놀이까지 조금씩 확장될 수 있습니다.

아기 모방 행동은 언제부터? 꼬물이를 보며 알게 된 변화
아기 모방 행동은 언제부터? 꼬물이를 보며 알게 된 변화

아기 모방 행동은 언제부터 보이기 시작할까?

아기는 아주 어릴 때부터 사람의 얼굴과 목소리에 관심을 보입니다.

처음에는 부모의 표정이나 소리에 반응하는 정도였다가 성장하면서 손동작과 몸짓을 보고 비슷하게 따라 하려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박수 치기, 손 흔들기, 만세처럼 단순한 동작부터 시작해 조금씩 컵을 입에 가져가거나 빗을 머리에 대는 것처럼 생활 속 행동으로 넓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몇 개월이 되면 반드시 어떤 행동을 따라 해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마다 관심을 보이는 행동과 따라 하는 속도에는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꼬물이를 보며 모방 행동이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꼬물이를 키우면서 모방 행동을 일부러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박수를 보여주거나 손을 흔들면서 “빠이빠이”라고 반복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가장 신기했던 순간은 제가 가르치려고 하지 않았던 행동을 꼬물이가 따라 했을 때였습니다.

제가 일상적으로 물건을 사용하거나 집안일을 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가 어느 순간 비슷하게 행동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별것 아닌 행동처럼 보여도 아이 입장에서는 부모를 바라보고, 기억하고, 직접 해보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후에는 무언가를 꼭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보다 꼬물이가 어떤 행동을 보고 따라 하는지를 더 자세히 관찰하게 됐습니다.

단순한 손동작에서 생활 속 행동으로 넓어졌습니다

처음에는 박수를 치거나 손을 흔드는 것처럼 단순한 행동이 눈에 띄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모방의 범위도 조금씩 넓어졌습니다.

 

컵을 들고 마시는 흉내를 내거나, 빗을 머리에 가져가고, 장난감을 정리하는 모습을 따라 하는 식입니다.

부모가 평소 반복해서 하는 행동을 아이가 놀이 속에서 다시 표현하는 모습을 볼 때도 있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아기가 장난감만 가지고 배우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 함께 보내는 일상 자체에서도 많은 것을 보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부모 행동을 따라 하는 것만 모방은 아니었습니다

모방이라고 하면 아이가 부모를 따라 하는 모습만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저는 반대로 제가 꼬물이를 따라 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놀이가 됐습니다.

 

꼬물이가 장난감을 두드리면 저도 옆에서 똑같이 두드리고, 특정 소리를 내면 저도 비슷한 소리를 내봤습니다.

그러면 꼬물이도 다시 제 행동을 바라보고 같은 행동을 반복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서로 따라 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주고받는 놀이로 이어졌습니다.

아이가 부모 행동을 따라 하는 것뿐 아니라 부모가 아이 행동에 반응하는 것도 즐거운 상호작용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모방 행동을 놀이로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방법

아기 모방 행동을 늘리기 위해 특별한 수업이나 교구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평소 생활에서 쉽게 할 수 있는 행동이 좋은 놀이가 됩니다.

 

박수를 천천히 쳐보거나 손을 흔들고, 컵으로 물을 마시는 모습을 보여주는 식입니다.

아이와 함께 장난감을 상자에 넣으며 “쏙”, 손을 흔들면서 “안녕”, 빗으로 머리를 빗으며 “머리 빗자”처럼 짧은 말을 함께 들려줄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정확하게 따라 하도록 계속 요구하지 않는 것입니다.

바라보기만 해도 괜찮고, 비슷하게 시도하는 정도여도 충분합니다.

꼬물이도 처음부터 바로 따라 한 것이 아니라 여러 번 본 뒤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비슷한 행동을 했습니다.

생활용품도 좋은 모방 놀이가 됐습니다

모방 놀이를 위해 꼭 새로운 장난감을 준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꼬물이는 오히려 부모가 실제로 사용하는 물건에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안전한 컵이나 숟가락, 작은 수건, 빗 같은 생활용품도 충분히 놀이가 될 수 있습니다.

부모가 사용하는 모습을 먼저 보여주고 아이가 관심을 보이면 직접 만져보고 따라 해볼 수 있도록 해주는 식입니다.

이런 놀이는 아이가 평소 자주 본 행동과 연결돼 있어서 별다른 설명 없이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때가 많았습니다.

모방 행동과 말이 함께 나오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행동을 따라 하면서 말이나 소리를 함께 흉내 내는 모습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부모가 손을 흔들며 “안녕”이라고 말하거나 자동차를 움직이면서 “빵빵”이라고 하면 아이가 행동과 소리를 함께 기억하기도 합니다.

저는 꼬물이가 행동을 따라 할 때 긴 설명을 하기보다 짧은 말을 함께 붙여주려고 했습니다.

“쏙.”

“짝짝.”

“안녕.”

“물 마시자.”

이런 식입니다.

꼭 그대로 따라 말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행동과 함께 같은 말을 여러 번 듣는 경험 자체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면 충분했습니다.

다른 아기보다 모방 행동이 적어 보여도 한 가지 행동만 보지 않았습니다

또래 아기를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비교하게 됩니다.

어떤 아이는 박수와 인사부터 집안일 흉내까지 다양하게 하는데 우리 아이는 몇 가지 행동만 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저도 꼬물이를 키우면서 비슷한 월령의 다른 아이가 하는 행동을 보면 자연스럽게 비교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한 가지 행동을 아직 하지 않는지만 보기보다 지난달보다 새로운 행동이 생겼는지를 보는 편이 더 도움이 됐습니다.

 

사람의 행동을 관심 있게 보는지, 부모와 놀이를 주고받는지, 새로운 행동을 시도하는지가 조금씩 달라지는 흐름을 보는 것입니다.

다만 이전에 하던 행동이 사라지거나 의사소통, 놀이, 움직임 등 여러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영유아 건강검진이나 소아청소년과 진료 때 현재 모습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꼬물이를 보며 모방이 배움의 한 과정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기를 키우기 전에는 모방 행동을 단순히 부모를 따라 하는 귀여운 행동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꼬물이를 지켜보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제가 무심코 한 행동을 어느 순간 꼬물이가 비슷하게 따라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아이가 부모의 평범한 일상을 꽤 자세히 보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작은 몸짓을 따라 하던 모습이 생활 속 행동과 놀이로 조금씩 넓어지는 과정도 재미있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무언가를 꼭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하기보다 꼬물이와 함께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따라 해보려 할 때 충분히 기다려주려고 합니다.

 

아기 모방 행동은 특정 월령에 갑자기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바라보고, 기억하고, 직접 시도하는 경험이 하나씩 쌓이면서 조금씩 넓어질 수 있습니다.

 

몇 개의 행동을 따라 하는지 세기보다 한 달 전에는 하지 않았던 새로운 행동이 생겼는지를 바라보는 것이 저에게는 더 도움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