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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령별 아기 발달 및 교육

돌 지난 아기, 12개월에 보였던 변화

by 꼬물로드 2026. 9. 9.

첫돌을 지나면서 아기의 모습은 조금씩 달라집니다. 혼자 일어서려고 시도하고, 부모가 하는 말을 알아듣는 듯한 반응을 보이거나, 원하는 것을 몸짓과 소리로 표현하는 모습도 이전보다 눈에 띄기 시작합니다.

 

저 역시 꼬물이가 돌을 지나면서 “12개월 아기는 어느 정도까지 할 수 있어야 할까?”, “아직 혼자 걷지 않는데 괜찮을까?”, “분유는 언제까지 먹어도 될까?”처럼 이전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부분들이 하나둘 궁금해졌습니다.

 

특히 주변을 보면 돌 무렵부터 혼자 걷는 아기들도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비교하게 되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꼬물이는 12개월 당시 아직 혼자 걷지는 못했고, 가구를 잡거나 도움을 받으며 움직이는 단계였습니다.

 

식사도 돌이 되었다고 하루아침에 모두 바뀌지는 않았습니다. 꼬물이는 12개월에도 분유를 먹고 있었고 우유도 조금씩 시작하면서 한동안 두 가지를 병행했습니다.

 

돌 이후에는 걷기뿐 아니라 손을 사용하는 방법, 의사소통, 놀이, 식사, 탐색 범위까지 여러 영역에서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직접 지켜본 꼬물이의 모습과 함께 12개월 아기 발달에서 눈여겨볼 변화를 정리해보겠습니다.

돌 지난 아기, 12개월에 보였던 변화
돌 지난 아기, 12개월에 보였던 변화

12개월 아기 발달, 움직임은 어떻게 달라질까?

돌 무렵이 되면 부모가 가장 신경 쓰게 되는 것 중 하나가 걷기입니다.

주변에 이미 혼자 걷는 아기가 있으면 우리 아이도 빨리 걸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먼저 걷기 시작한 또래를 보면 꼬물이는 언제쯤 첫걸음을 뗄지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꼬물이는 12개월 당시 아직 혼자 걷지 못했습니다.

대신 가구나 주변 물건을 잡고 일어서고, 옆으로 이동하거나 몸의 방향을 바꾸는 시도는 계속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돌 무렵에는 이렇게 잡고 서거나 가구를 붙잡고 이동하는 과정도 중요한 변화입니다. 첫돌이 되었다고 반드시 혼자 걸어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혼자 걷는지 여부 하나만 보기보다 이전보다 서 있는 시간이 길어졌는지, 잡고 이동하는 범위가 넓어졌는지처럼 움직임의 변화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꼬물이에게 억지로 걷기 연습을 시키기보다 스스로 일어서고 움직여볼 수 있도록 안전한 공간을 만들어주는 데 더 신경 썼습니다.

 

13개월 이후 걷기 발달이 궁금하다면 ‘13개월 아기 아직 안 걸어도 괜찮을까?’ 글에서 첫걸음 전 변화와 집에서 해줄 수 있는 방법을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손을 사용하는 방법도 점점 정교해집니다

돌이 지나면서 제가 눈에 띄게 느꼈던 변화 중 하나는 손을 사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전에는 손 전체로 물건을 움켜잡는 경우가 많았다면 점차 손가락을 이용해 작은 음식을 집거나 장난감을 집어 옮기는 모습이 자연스러워집니다.

 

블록이나 장난감을 통에 넣었다가 다시 꺼내는 단순한 행동도 이 시기에는 꽤 재미있는 놀이가 됩니다.

부모 눈에는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것처럼 보여도 아기는 그 과정에서 물건의 크기와 모양을 살펴보고, 손을 어느 정도 움직여야 하는지 계속 경험하게 됩니다.

 

집에서는 크기가 충분히 커서 삼킬 위험이 없는 블록이나 컵, 통 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꼬물이와 집에 있는 물건을 이용해 간단한 놀이를 자주 했습니다. 특별한 교구가 없어도 넣고 꺼내기, 쌓기, 옮기기 같은 놀이만으로 충분히 오래 놀 때가 많았습니다.

12개월 언어 발달, 말보다 소통이 먼저 늘어날 수 있습니다

돌 무렵에는 언어 발달도 부모들이 많이 궁금해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는 몇 개의 단어를 말하는지만 보기보다 부모의 말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원하는 것을 어떤 방법으로 표현하는지를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손을 흔들며 인사하거나, 원하는 물건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부모의 짧은 말에 반응하는 모습도 모두 의사소통의 일부입니다.

꼬물이가 무언가를 바라보고 있으면 저도 같은 곳을 보며 “강아지가 있네”, “자동차가 간다”, “물 마실까?”처럼 짧게 말해주려고 했습니다.

 

말을 억지로 따라 하게 하기보다 아이가 지금 보고 있는 것과 말을 연결해 주는 방식이 저에게도 훨씬 자연스러웠습니다.

언어 표현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시기가 궁금하다면 ‘15개월 아기 언어 발달, 단어는 몇 개 정도 말할까?’ 글에서 단어 수뿐 아니라 알아듣는 말과 몸짓까지 함께 정리해두었습니다.

돌 이후 식사도 한 번에 바뀌지는 않았습니다

돌이 지나면 식사에 대한 고민도 달라집니다.

“이제 분유를 바로 끊어야 하나?”, “우유는 언제부터 얼마나 먹여야 하나?”처럼 수유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이 신경 쓰이기 시작합니다.

 

꼬물이는 12개월 당시에도 분유를 먹고 있었습니다.

돌이 지났다고 바로 분유를 끊지는 않았고 우유를 조금씩 함께 시작하면서 한동안 두 가지를 병행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돌이 되면 식사 방식이 한 번에 바뀌어야 하는 것처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새로운 맛과 식사 패턴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아기마다 이유식을 먹는 양이나 우유를 받아들이는 정도, 분유를 줄이는 시점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른 아기와 비교해서 빨리 바꾸려고 하기보다 꼬물이가 하루 동안 전체적으로 얼마나 먹고 있는지, 새로운 음식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더 많이 보려고 했습니다.

 

돌 이후 우유 시작과 분유 병행이 궁금하다면 ‘돌아기 우유 시작, 분유와 같이 먹여도 될까?’ 글로 연결하면 보다 자세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숨긴 물건을 찾고 반복해서 확인하는 놀이가 재미있어집니다

12개월 아기의 놀이는 단순해 보이지만 그 안에서는 다양한 변화가 일어납니다.

아기가 보는 앞에서 장난감을 천 아래에 숨기면 다시 찾아보려고 하거나, 블록을 컵 안에 넣었다가 다시 꺼내는 행동을 반복하기도 합니다.

 

부모와 하는 까꿍 놀이 역시 이 시기에는 여전히 재미있는 놀이입니다.

장난감을 숨겼다가 보여주거나, 통 안에 물건을 넣고 다시 꺼내는 놀이처럼 결과가 눈에 보이는 활동을 반복해서 좋아할 수 있습니다.

 

돌 무렵에는 복잡한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기보다 직접 보고, 만지고, 움직이고, 결과를 확인해보는 놀이를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았습니다.

부모와 주고받는 놀이가 더 재미있어집니다

12개월 전후에는 혼자 장난감을 만지는 것뿐 아니라 부모와 행동을 주고받는 놀이에도 관심이 늘어납니다.

부모가 박수를 치면 따라 하거나,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까꿍 놀이를 반복하며 부모의 반응을 기다리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꼬물이와 공을 주고받는 놀이를 자주 했습니다.

 

공을 건네면서 “엄마한테 주세요”, “꼬물이한테 줄게”처럼 누구에게 주는지 말로 같이 알려주었습니다.

단순한 공 놀이처럼 보여도 서로 차례를 주고받고, 말을 듣고, 상대방의 반응을 기다리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특별한 방법을 고민하기보다 짝짜꿍, 까꿍, 손 흔들기, 공 굴리기처럼 부모와 차례를 주고받을 수 있는 간단한 놀이를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스스로 해보려는 행동이 조금씩 늘어납니다

돌이 지나면 부모가 대신 해주던 행동을 직접 해보려고 하는 모습도 조금씩 늘어납니다.

작은 음식을 손으로 직접 집어 먹거나, 컵을 잡으려고 하고, 원하는 물건을 직접 가지러 이동하기도 합니다.

이동 범위가 넓어지면서 호기심도 함께 커집니다.

 

이전에는 손이 닿지 않았던 낮은 테이블이나 서랍을 열려고 하고, 부모를 따라 집 안 곳곳을 움직이며 새로운 것을 탐색하려고 합니다.

 

꼬물이 역시 관심 있는 물건이 보이면 직접 다가가 만져보려는 행동이 점점 많아졌습니다.

이 시기에는 장난감을 더 많이 준비하는 것보다 아기가 안전하게 움직이고 탐색할 수 있도록 집 안 환경을 점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낮은 곳에 위험한 물건이 없는지, 쉽게 넘어질 수 있는 가구는 없는지, 아기가 잡고 일어서는 가구가 안정적인지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12개월 아기 발달을 돕는 놀이는 어렵지 않습니다

12개월 아기의 발달을 위해 특별한 학습 프로그램을 준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블록을 통에 넣고 꺼내기, 그림책을 보며 그림 이름 이야기하기, 손뼉 치기, 공 굴리기처럼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놀이도 충분합니다.

 

아직 걷지 못하는 아기라면 안전한 공간에서 잡고 일어서거나 옆으로 이동해볼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가 무언가를 바라보거나 손가락으로 가리킬 때 부모가 같은 곳을 바라보고 반응해주는 것 역시 중요한 상호작용이 됩니다.

저는 꼬물이가 새로운 행동을 시도할 때 바로 도와주기보다 잠시 기다려보려고 했습니다.

 

처음부터 대신 해주지 않고 조금 지켜보면 스스로 손을 뻗어보거나, 몸의 방향을 바꾸거나, 다른 방법을 시도하는 모습을 볼 때도 있었습니다.

 

부모가 모든 것을 가르쳐주기보다 아이가 직접 해볼 시간을 주는 것도 이 시기에 중요한 경험이라고 느꼈습니다.

월령별 발달은 다른 아기와 비교하기 위한 기준이 아닙니다

돌이 지나면서 가장 조심해야 할 것 중 하나가 다른 아기와의 비교인 것 같습니다.

특히 어린이집이나 주변 친구들을 보다 보면 “저 아기는 벌써 걷는데”, “저 아이는 말을 많이 하는데”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 수 있습니다.

 

꼬물이 역시 12개월에는 혼자 걷지 않았지만 주변에는 이미 걷는 아기들이 있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신경이 쓰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아이마다 먼저 눈에 띄는 발달 영역과 속도는 달랐습니다.

그래서 다른 아기와 비교하기보다 한두 달 전의 꼬물이와 지금의 꼬물이를 비교하려고 했습니다.

 

전에는 하지 못했던 행동을 새롭게 시작했는지, 알아듣는 말이 늘었는지, 손을 사용하는 방법이 달라졌는지처럼 작은 변화를 살펴보면 생각보다 많은 성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전에 가능했던 행동을 하지 않게 되거나 움직임, 의사소통, 상호작용 등 여러 영역에서 부모가 지속적으로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혼자 판단하기보다 영유아 건강검진이나 소아청소년과 진료 때 현재 모습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돌이 지나면 아기의 세상이 조금씩 넓어집니다

12개월 아기 발달을 돌아보면 꼭 첫걸음이나 첫 단어처럼 눈에 띄는 변화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잡고 이동하는 범위가 넓어지고, 손을 조금 더 정교하게 사용하고, 부모의 말을 조금씩 이해하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원하는 것을 표현하기 시작합니다.

 

식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꼬물이는 12개월에도 분유를 먹었고 우유를 함께 시작하며 천천히 다음 단계로 넘어갔습니다. 혼자 걷지는 못했지만 스스로 움직이고 탐색하려는 모습은 점점 많아졌습니다.

 

돌이 되었다고 어느 날 갑자기 모든 것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조금 더 멀리 움직이고, 새로운 행동 하나를 배우고, 새로운 음식을 경험하고, 부모와 주고받는 방법을 하나씩 익히는 작은 변화들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12개월에는 “우리 아기가 무엇을 아직 못 하는지”보다 한두 달 전과 비교했을 때 무엇을 새롭게 할 수 있게 되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더 도움이 되었습니다.

 

돌 이후의 하루하루는 겉으로 보기에는 비슷해 보여도, 그 안에서는 아기의 세상이 조금씩 넓어지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