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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령별 아기 발달 및 교육

아기 정리정돈 언제부터? 18개월 장난감 정리 습관 만드는 방법

by 꼬물로드 2026. 10. 25.

아기가 어릴 때는 장난감을 꺼내는 것도 놀이의 일부분이잖아요. ㅎㅎ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엄마가 하는 말을 알아듣고, 행동까지 따라 하는 모습을 보이더라고요.

 

요즘 18개월이 된 꼬물이는 제가 "우리 이제 정리하자!"라고 말하면 장난감을 함께 정리하는 시늉을 해요.

물론 아직 제대로 정리하는 수준은 아니지만요. ㅋㅋㅋㅋ

 

오늘은 꼬물이와 함께 시작한 장난감 정리 놀이를 소개하면서, 아기 정리정돈은 언제부터 가능한지, 어떻게 자연스럽게 습관을 만들어 줄 수 있는지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아기 정리정돈 언제부터? 18개월 장난감 정리 습관 만드는 방법
아기 정리정돈 언제부터? 18개월 장난감 정리 습관 만드는 방법

1. 아기 정리정돈, 언제부터 가능할까요?

아기에게 정리정돈을 가르친다고 하면 조금 이른 것 같기도 하죠.

저도 처음에는 장난감을 꺼내는 건 아기 몫, 치우는 건 엄마 몫이라고 생각했어요. ㅎㅎ

그런데 아기가 성장하면서 엄마 아빠의 행동을 관찰하고 따라 하기 시작하니 정리하는 과정도 하나의 놀이가 될 수 있겠더라고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18개월 발달 이정표에는 다음과 같은 행동이 포함되어 있어요.

  • 몸짓으로 알려주지 않아도 간단한 한 단계 지시를 따르기
  • 어른이 빗자루로 청소하는 것처럼 집안일을 흉내 내기
  • 장난감을 간단한 방법으로 가지고 놀기

이런 발달 특징을 보면 18개월 전후의 아기에게 간단한 정리 활동을 소개하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만 이 시기부터 모든 아기가 스스로 장난감을 정리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에요.

말을 이해하는 정도도 다르고, 관심을 보이는 활동도 다르니까요.

저 역시 꼬물이에게 정리정돈을 반드시 해야 하는 일로 가르치기보다는,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는 놀이로 알려주려고 하고 있답니다.

2. 18개월 꼬물이, 이제는 엄마 말도 제법 알아들어요

요즘 꼬물이를 보면서 가장 신기한 건 말귀를 정말 많이 알아듣는다는 점이에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제가 무슨 말을 하든 자기 놀이에 집중하는 것 같았는데, 이제는 상황에 맞춰 행동하는 모습이 하나둘 보이거든요.

 

특히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제가

"꼬물아~ 우리 이제 정리하자!"

하고 이야기하면 장난감을 만지작거리다가 정리하는 시늉을 해요.

물론 장난감 하나를 넣었다가 다시 꺼내기도 하고, 정리하다가 갑자기 다른 놀이를 시작할 때도 있답니다. ㅋㅋㅋㅋ

 

그래도 엄마가 하는 말을 듣고 함께 움직이려고 한다는 것 자체가 참 신기하더라고요.

예전에는 아기에게 정리하자는 말을 해도 별다른 반응이 없었는데, 이제는 함께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저는 이럴 때마다 꼬물이에게 "우와~ 엄마랑 같이 정리했네!"라고 이야기해 주려고 해요.

정리를 완벽하게 마쳤는지보다 함께 참여했다는 경험을 만들어 주고 싶거든요.

3. 빨간색 쓰레기통에 버려줘! 우리 집만의 작은 놀이

요즘 우리 집에서 재미있게 하고 있는 놀이가 하나 더 있어요.

바로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버리는 놀이예요. ㅎㅎ

저희 집에는 쓰레기통이 두 개 있는데 하나는 빨간색, 다른 하나는 흰색이에요.

꼬물이에게 버려도 되는 작은 쓰레기를 건네면서

"꼬물아~ 빨간색 쓰레기통에 버려줘!"

라고 이야기하면 정말 빨간색 쓰레기통에 가져다 버리더라고요. ㅋㅋㅋㅋ

 

처음에는 그 모습이 얼마나 신기했는지 몰라요.

엄마의 말을 듣고, 해당하는 장소로 이동해서, 물건을 넣는 행동까지 한다는 것이 새삼 대견하더라고요.

물론 이 행동만으로 꼬물이가 색깔을 완벽하게 구분한다고 판단할 수는 없어요.

익숙한 쓰레기통의 위치나 모양을 기억하고 행동하는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중요한 건 일상생활에서 엄마의 말을 듣고 행동으로 연결하는 경험을 하고 있다는 사실인 것 같아요.

 

그리고 이 과정에서 물건을 집어 옮기고, 정해진 곳에 넣는 활동도 함께 경험할 수 있고요.

다만 쓰레기통은 위생과 안전 문제가 있어서 놀이할 때는 반드시 엄마가 옆에서 지켜보고 있어요.

위험하거나 날카로운 물건은 절대 건네지 않고, 쓰레기를 버린 뒤에는 손도 깨끗하게 씻도록 도와주고 있답니다.

4. 어린이집에서도 장난감 정리 시간을 가진대요

얼마 전 어린이집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어린이집에서도 아이들이 가지고 놀았던 장난감을 직접 정리해 보는 시간을 일부러 마련한다고 하시더라고요.

물론 아직 어린 아기들이기 때문에 정리를 완벽하게 하지는 못한대요.

 

그래도 놀이를 마친 뒤 장난감을 제자리에 놓아보는 과정을 경험하도록 도와주신다고 해요.

이 이야기를 듣고 나니 집에서도 함께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린이집에서는 선생님과 친구들이 함께하고, 집에서는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거죠.

 

이렇게 비슷한 경험이 일상 속에서 반복되면 꼬물이도 조금씩 익숙해질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아직은 정리보다 노는 것이 훨씬 재미있는 시기겠지만요. ㅎㅎ

저는 어린이집에서처럼 정해진 시간에 꼭 모든 장난감을 정리하도록 하기보다는, 놀이가 끝날 무렵 몇 개라도 함께 넣어보는 것부터 시작하려고 해요.

5. 18개월 아기 장난감 정리 습관 만드는 방법 5가지

그렇다면 아기에게 장난감 정리를 어떻게 알려주면 좋을까요?

저희 집에서 하고 있는 방법과 앞으로 실천해 보려고 하는 방법을 정리해 봤어요.

① 엄마가 먼저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아기들은 어른의 행동을 보면서 다양한 것을 배워가잖아요.

"정리해!"라고 말하기보다는 엄마가 장난감을 바구니에 넣는 모습을 보여주는 거예요.

"자동차는 여기 쏙!"

"블록도 여기 쏙!"

이렇게 짧고 재미있게 이야기하면서 함께 정리해 보면 좋아요.

② 한 번에 하나씩 부탁해 보세요

18개월 아기에게 여러 가지 지시를 한꺼번에 전달하면 어려울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짧고 간단한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자동차 여기 넣어줘."

"곰돌이 바구니에 넣자."

이렇게 한 번에 하나의 행동만 이야기하는 거죠.

아기가 말을 이해하기 어려워한다면 손짓이나 직접 보여주는 방법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③ 장난감 정리함은 단순하게 준비해 주세요

아기에게는 복잡하게 분류된 수납장보다 쉽게 물건을 넣고 꺼낼 수 있는 바구니가 편할 수 있어요.

자주 가지고 노는 장난감을 종류별로 간단히 구분하고, 아기의 손이 닿는 낮은 곳에 두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겠죠.

다만 정리함이 넘어지거나 날카로운 부분에 다치지 않도록 안전성도 확인해야 해요.

④ 정리도 하나의 놀이처럼 진행해 보세요

저는 지금 시기에는 이 방법이 가장 마음에 들어요.

"누가 먼저 넣을까?"

"하나, 둘, 셋! 쏙!"

이런 식으로 정리를 놀이처럼 만들어 보는 거예요.

정리해야 하는 장난감이 너무 많다면 서너 개만 골라서 함께 넣어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아이가 정리에 참여하는 경험 자체를 즐기는 것이 우선이니까요.

⑤ 결과보다 참여한 과정을 칭찬해 주세요

장난감을 하나 넣었다고 해서 엄청난 정리 실력이 생긴 것은 아니겠죠. ㅎㅎ

그래도 스스로 해보려고 했다는 점은 충분히 격려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 꼬물이 장난감 넣었네!"

"엄마랑 같이 정리했구나!"

이렇게 어떤 행동을 잘했는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주는 거예요.

아기가 정리를 거부하거나 다른 놀이를 시작한다면 무조건 끝까지 시키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잠깐 쉬어가도 괜찮겠죠.

6. 장난감을 잘 정리하지 못해도 괜찮을까요?

저는 당연히 괜찮다고 생각해요.

18개월이라는 시기에는 새로운 것을 만지고, 꺼내고, 넣어보고, 다시 꺼내는 과정도 중요한 놀이 경험이니까요.

장난감을 바구니에 넣었다가 금방 다시 꺼낸다고 해서 정리 습관이 잘못 형성되고 있다고 볼 수는 없어요.

아직은 정리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스스로 실천하는 것보다 어른과 함께 간단한 행동에 참여하는 단계로 생각하면 마음이 한결 편하더라고요.

 

사실 어른인 저도 매번 집을 완벽하게 정리하는 건 쉽지 않은데, 이제 막 18개월이 된 아기에게 완벽한 정리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겠죠. ㅋㅋㅋㅋ

 

아이가 흥미를 보이는 만큼만 참여하도록 하고, 나머지는 엄마 아빠가 마무리해 주어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단, 정리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발달이 늦다고 판단할 필요는 없지만, 간단한 지시를 이해하는 능력 등 전반적인 발달이 걱정된다면 소아청소년과에서 상담받는 것이 좋아요.

7. 정리정돈보다 중요한 건 함께하는 경험

요즘 꼬물이를 키우면서 느끼는 것은 정말 사소한 일상도 아기에게는 하나의 배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엄마와 함께 장난감을 바구니에 넣는 일도, 빨간색 쓰레기통에 작은 쓰레기를 가져다 버리는 일도 어른에게는 별것 아닌 행동이잖아요.

 

하지만 아기에게는 엄마의 말을 듣고, 행동을 따라 해보고, 함께 무언가를 해보는 새로운 경험이 될 수 있겠죠.

어린이집에서도 놀이 후 장난감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니 더욱 그렇게 느껴졌어요.

아직은 정리하는 시늉만 하다가 다시 장난감을 꺼내기도 하지만, 저는 그것마저도 지금 꼬물이의 귀여운 성장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ㅎㅎ

 

앞으로도 정리정돈을 억지로 시키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일상에 녹여보려고 해요.

18개월 아기에게 중요한 것은 장난감을 얼마나 깔끔하게 치우느냐보다, 엄마 아빠와 함께 정리하는 경험을 조금씩 쌓아가는 것이 아닐까요?

오늘도 꼬물이와 함께 즐겁게 놀고, 함께 정리하는 하루를 보내보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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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 18개월 아기 발달 이정표

간단한 한 단계 지시를 따르기, 집안일을 모방하기 등의 발달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www.cdc.gov/act-early/milestones/18-months.html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 24개월 아기 발달 이정표

간단한 집안일에 참여하도록 격려하는 양육 방법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https://www.cdc.gov/act-early/milestones/2-years.html

 

※ 이 글은 일반적인 아기 발달 정보와 개인적인 육아 경험을 함께 정리한 글입니다. 아기마다 발달 속도와 관심사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