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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랑 가볼 만한 곳

아기랑 한강버스 타기, 유모차부터 선착장·요금까지

by 꼬물로드 2026. 9. 13.

아기랑 서울에서 색다른 나들이를 하고 싶다면 한강버스를 한 번 이용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저도 꼬물이와 함께 여의도에서 한강버스를 타고 압구정까지 다녀왔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아기를 데리고 탄 가족이 많아 조금 놀랐습니다.

 

아기랑 한강버스를 탈 때는 유모차를 가져가도 괜찮은지, 아기 요금은 얼마인지, 어느 선착장에서 타야 하는지부터 궁금해집니다. 직접 이용해 보니 배에 탑승하는 방법뿐 아니라 승선신고, 갑판 이용처럼 일반 버스나 지하철과는 조금 다른 부분도 있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꼬물이와 여의도에서 압구정까지 한강버스를 이용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아기와 한강버스를 탈 때 알아두면 좋은 요금, 선착장, 유모차, 탑승 방법과 이용 팁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한강버스 요금, 아기는 얼마일까?

한강버스는 한강을 따라 여러 선착장을 연결하는 수상 대중교통입니다. 일반적인 유람선과 달리 교통카드를 이용해 비교적 부담 없는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현재 한강버스 1회 이용요금은 성인 3,000원, 청소년은 만 13세부터 18세까지 1,800원, 어린이는 만 6세부터 12세까지 1,100원입니다. 만 6세 미만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꼬물이처럼 아직 만 6세가 되지 않은 아기를 데리고 간다면 아기 탑승요금이 따로 들지 않는다는 점도 가족 나들이를 계획할 때 장점으로 느껴졌습니다.

 

다만 운항 시간과 정차하는 선착장은 운영 상황이나 날씨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히 아기와 함께 움직일 때는 현장에서 오래 기다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방문 당일 한강버스 홈페이지나 지도 앱에서 운항 정보를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랑 한강버스 타기, 유모차부터 선착장·요금까지
아기랑 한강버스 타기, 유모차부터 선착장·요금까지

 

아기랑 한강버스, 저는 여의도에서 압구정까지 탔어요

저는 꼬물이가 어린이집을 마친 뒤 함께 여의도 선착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제가 이용한 날에는 오후 3시 40분 출발하는 잠실 방면 한강버스를 타고 여의도에서 압구정까지 이동했습니다.

 

여의도 선착장은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해 접근하기도 편한 편입니다.

한강버스에 처음 타기 전에는 아기를 데리고 배를 타면 조금 정신없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막상 가보니 저희처럼 아기를 데리고 온 가족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꼬물이는 이날 배를 처음 타봤습니다. 창밖으로 계속 움직이는 한강과 주변 풍경이 신기했는지 평소와 다른 공간 자체를 재미있어했습니다.

서

울에서 평소 자주 보던 한강인데도 물 위에서 바라보니 느낌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저 역시 아이를 데리고 멀리 여행을 떠난 것도 아닌데 잠깐 여행을 나온 것처럼 기분이 환기돼서 꽤 좋았습니다.

 

아기랑 한강버스 타기, 유모차부터 선착장·요금까지
아기랑 한강버스 타기, 유모차부터 선착장·요금까지

한강버스 유모차 가지고 탈 수 있을까?

아기와 한강버스를 검색할 때 가장 궁금한 부분 중 하나가 유모차입니다.

한강버스에는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실제로 유모차를 동반해 탑승하는 이용객들도 있습니다. 다만 아기를 데리고 이동하는 만큼 승선과 하선 과정에서는 현장 직원의 안내를 따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특히 승객이 많은 시간에는 선내 이동 공간이 평소보다 좁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유모차와 짐을 최대한 간단하게 준비하면 훨씬 편합니다. 접을 수 있는 유모차라면 상황에 따라 접어둘 수 있도록 미리 짐을 정리해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제가 이용했을 때는 선착장과 승선 구역에 직원분들이 여러 명 계셨습니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 이용객의 경우 다른 승객보다 먼저 탑승할 수 있도록 직원분들이 직접 안내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아기와 이용하다 보면 승하선 과정에서 안전이 가장 신경 쓰이는데, 현장에서 직원들이 계속 동선을 안내하고 있어 제가 실제로 이용하는 동안에는 크게 불안하게 느껴지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한강버스 탑승 후 승선신고는 꼭 확인하세요

일반 버스나 지하철과 한강버스의 가장 큰 차이 중 하나는 승선신고입니다.

한강버스에 탑승하면 안내에 따라 QR코드를 이용해 승선 정보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처음 타면 자리에 앉는 것부터 신경 쓰느라 놓치기 쉬운 부분인데, 탑승 후 안내를 확인하고 승선신고를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에게 한강을 조금 더 가까이 보여주고 싶어 갑판으로 나가려고 했는데, 먼저 승선신고를 해야 한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미리 작성해 두면 이후 갑판을 이용할 때 훨씬 수월합니다. 저와 꼬물이는 배가 움직이고 갑판으로 나가기 위해서도 승선신고를 했습니다.

 

아기를 안고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입력하려면 생각보다 손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자리에 앉은 뒤 여유가 있을 때 먼저 작성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기와 갑판에 나갈 때는 특히 조심해야 해요

한강버스의 재미 중 하나는 선실 안에서 바라보는 풍경뿐 아니라 갑판에서 직접 한강 바람을 느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다만 어린 아기와 함께라면 갑판에서는 평소보다 더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배가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아기는 반드시 보호자가 가까이에서 잡고 있어야 하고, 뛰어다니거나 난간 주변에서 혼자 움직이지 않도록 살펴야 합니다.

 

제가 꼬물이와 탔을 때도 갑판으로 나가니 실내에서 창밖을 볼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바람과 물결을 바로 느낄 수 있어서 아이에게도 색다른 경험이 되어주었습니다. 날씨에 따라 갑판의 바람이 생각보다 강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니 어린 아기라면 얇은 겉옷이나 바람을 막아줄 수 있는 옷을 하나 챙기는 것도 좋겠습니다.

여의도에서 압구정까지, 아기와 타기 적당했던 이유

아기와 함께 처음 한강버스를 이용한다면 처음부터 너무 긴 구간을 선택하기보다는 두세 선착장 정도 이동해 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저희는 여의도에서 출발해 압구정에서 내렸는데 꼬물이에게는 배를 경험하고 한강 풍경을 구경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코스였습니다.

 

아기와 외출할 때는 아무리 좋은 곳이라도 이동 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아이가 지치거나 보채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한강버스 자체를 하나의 나들이 경험으로 즐기고 싶다면 아이의 낮잠이나 식사시간을 고려해 구간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하나 기억해 둘 점은 현재 한강버스 운항 방식에 따라 옥수와 압구정처럼 출발 시간에 따라 정차 여부가 달라지는 선착장이 있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압구정을 목적지로 정했다면 출발 전 해당 시간의 배가 압구정에 정차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아기랑 한강버스 타기, 유모차부터 선착장·요금까지
아기랑 한강버스 타기, 유모차부터 선착장·요금까지

다음에는 해 질 무렵 한강버스를 타보고 싶어요

앞서 언급하였지 제가 꼬물이와 한강버스를 탄 날에는 어린이집 하원 후 바로 이동해 오후 3시 40분 배를 이용했습니다.

날이 밝을 때 한강을 보는 것도 충분히 좋았지만 직접 타보고 나니 다음에는 해가 지는 시간에 맞춰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강 위에서 노을이 지고 건물에 하나둘 불이 켜지는 모습을 보면 낮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실제로 한강버스는 야간 운항도 하고 있어 시간대를 잘 맞춘다면 석양부터 야경까지 함께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가을처럼 해가 비교적 일찍 지는 계절에는 아이의 저녁 식사와 취침시간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일몰 시간과 배 시간을 맞춰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저도 다음에는 꼬물이와 조금 늦은 시간에 다시 타서 배 위에서 해가 지는 모습을 함께 보고 싶습니다.

아기랑 한강버스 타기 전 확인하면 좋은 것

아기와 함께라면 출발 전에 운항 시간과 목적지 정차 여부를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강버스는 기상 상황이나 운영 계획에 따라 시간표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교통카드, 아기 겉옷, 물처럼 필요한 물건만 간단하게 준비하고 유모차를 이용한다면 승하선할 때 바로 움직일 수 있도록 짐을 미리 정리해 두면 편합니다. 배에 탑승한 뒤에는 승선신고를 먼저 해두고, 갑판에 나갈 때는 반드시 현장 직원의 안내에 따라 이동하는 것을 권합니다.

아기와 서울에서 특별한 경험을 찾는다면

꼬물이와 한강버스를 타기 전에는 단순히 한강을 오가는 교통수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타보니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시간 자체가 하나의 나들이가 됐습니다.

 

무엇보다 꼬물이가 처음 타보는 배를 신기해하며 좋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저에게도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와 매일 비슷한 일상을 보내다 보면 멀리 가지 않아도 잠깐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 기분이 달라질 때가 있습니다.

 

저에게는 이번 한강버스가 딱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한강 위에서 바람을 맞으며 풍경을 보고 있으니 생각보다 많이 힐링됐습니다.

아기와 한강버스를 계획하고 있다면 처음에는 여의도에서 압구정처럼 비교적 부담 없는 구간부터 이용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유모차와 아기 짐은 가볍게 준비하고, 운항시간과 정차 선착장을 미리 확인한다면 서울 안에서도 아이와 특별한 배 여행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저희도 다음에는 조금 늦은 시간의 한강버스를 타고 꼬물이와 한강 위에서 지는 해를 함께 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