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빌딩 전망대 스카이피크닉 아기랑 가볼 만한 곳, 13개월·17개월 두 번 다녀온 후기
날씨에 영향을 덜 받으면서 아이도 지루해하지 않을 장소를 고르는 일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여의도 63빌딩에 있는 63빌딩 전망대 스카이피크닉입니다.
저희 꼬물이는 스카이피크닉을 벌써 두 번 다녀왔습니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아직 걷기 전인 13개월이었고, 두 번째 방문은 혼자 걷고 여기저기 구경하는 재미를 알게 된 17개월 무렵이었습니다.
같은 공간인데도 월령에 따라 반응이 달랐고, 두 번째 방문 때 오히려 훨씬 더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한 번 다녀왔다고 끝내기보다는 아이가 이전 방문을 어느 정도 잊었을 때 다시 방문해 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63빌딩 전망대 스카이피크닉은 어떤 곳일까?
63 스카이피크닉은 단순히 높은 곳에서 서울을 내려다보는 전망대라기보다는 전망과 미디어아트, 거울과 빛을 활용한 전시 공간, 루프탑 등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현재 공식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매표는 오후 9시 30분까지 가능합니다. 대관 일정이나 운영 상황에 따라 이용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에는 운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36개월 미만 아기는 보호자 동반 시 무료입장이 가능합니다. 다만 생년월일 확인을 위해 주민등록등본이나 여권 사본과 같은 증빙자료가 필요하니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꼬물이는 두 번 모두 무료입장이 가능한 월령이어서 어른 입장권만 구매해서 방문했습니다.

63빌딩 스카이피크닉 티켓은 미리 구매하는 것을 추천
저는 스카이피크닉을 방문할 때 온라인에서 할인되는 티켓을 찾아 구매했습니다. 제가 확인했을 때는 쿠팡에서 구매하는 것이 비교적 저렴해서 쿠팡을 이용했습니다.
온라인 티켓은 구매 후 입장에 필요한 문자가 비교적 빠르게 오는 편이었습니다. 다만 현장에 도착한 다음 아이를 데리고 서 있는 상태에서 티켓을 구매하고 문자를 기다리는 것보다는 미리 준비하는 편이 훨씬 편했습니다.
아기랑 방문한다면 적어도 도착 15분 전에는 티켓을 구매해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할인 금액이나 판매 여부는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방문 당일 가격을 비교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36개월 미만 아기와 간다면 무료입장에 필요한 연령 확인 서류도 함께 챙겨 주세요.
입장하자마자 시작되는 미디어 전시
스카이피크닉에 들어갈 때는 바닥 보호를 위해 신발 위에 커버를 착용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전망을 보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들어가 보니 미디어를 활용한 공간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특히 꼬물이가 좋아했던 이유 중 하나는 영상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공간 전체가 하나의 전시처럼 느껴졌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영상에 맞춰 공간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향기도 느껴졌으며, 옆과 위쪽에는 거울로 된 공간이 많았습니다.
아기는 자신이 거울에 비치는 모습만 봐도 신기해하는 시기라 그런지 꼬물이는 위를 쳐다봤다가 옆을 쳐다봤다가 정말 바빴습니다.
어른이 보기에는 짧은 미디어 전시일 수 있지만 아기에게는 공간 자체가 꽤 큰 자극으로 느껴지는 듯했습니다.
우리 아기가 가장 좋아했던 미디어 공간
스카이피크닉에서 꼬물이의 최애 공간을 하나 고르라고 하면 단연 미디어 영상이 나오는 공간입니다.
사실 저희는 여기에서 예상보다 정말 오래 머물렀습니다.
영상 한 편이 끝나면 다음 공간으로 이동하려고 했는데 화면이 끝나는 순간 꼬물이가 저를 보면서 계속 "또"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같은 영상을 거의 열 번 정도 본 것 같습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이걸 또 봐?'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아기가 이렇게까지 좋아하는 걸 보니 굳이 서둘러 이동할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기와 전시를 보러 가면 모든 공간을 빠짐없이 보는 것보다 아이가 좋아하는 장소에서 충분히 머무르게 해주는 것도 좋은 관람 방법인 것 같습니다.

13개월과 17개월, 두 번 가보니 반응이 달랐어요
꼬물이는 처음 스카이피크닉에 방문했을 때 13개월로 아직 걷기 전이었습니다.
그때도 영상이나 거울을 신기하게 바라보면서 잘 구경했지만, 17개월이 되어 다시 방문했을 때는 확실히 반응이 달랐습니다.
직접 걸어서 이동할 수 있으니 자기가 보고 싶은 곳으로 가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것은 만져보고, 위쪽에 무언가 보이면 고개를 들어 한참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특히 커다란 공들이 있는 공간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뉴욕의 서밋 전망대를 떠올리게 하는 공간이었는데, 여러 개의 큰 공 사이를 돌아다니며 직접 만져보기도 하고 위를 쳐다보기도 했습니다.
아기가 걷기 시작한 이후 방문한다면 단순히 부모 품에 안겨 구경할 때보다 스스로 공간을 탐색하는 재미가 생겨서 훨씬 재미있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 번 방문했던 곳이라도 아이가 걷기 시작했거나 이전보다 활동량이 많아졌다면 다시 방문해 보는 것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서울 전망을 보려면 해 질 무렵도 추천
63빌딩 전망대답게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서울 풍경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한강과 서울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창밖을 바라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저희는 낮 시간대에도 방문했지만 다음에는 가능하면 해가 지기 전 시간에 맞춰 방문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밝은 서울 풍경을 보다가 점점 해가 지면서 야경으로 변하는 모습을 함께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루프탑에서는 한강과 서울 도심을 조금 더 탁 트인 시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루프탑은 날씨의 영향을 받습니다. 비가 오거나 바람이 강한 날, 낙뢰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운영이 일시 중단되거나 폐쇄될 수 있으므로 루프탑을 꼭 보고 싶다면 날씨도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63층 꼭대기까지 아기와 올라가 본 후기
저희도 가장 위쪽 루프탑까지 올라가 보았습니다.
마지막 구간은 계단을 이용해야 해서 아기를 데리고 올라가려니 조금 번거로운 부분은 있었습니다. 그래도 올라가고 나면 탁 트인 풍경 때문에 한 번쯤 올라가 볼 만했습니다.
꼬물이와 사진도 찍고 가족사진도 남겼습니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도 마음에 들어서 저희는 1만 원을 내고 한 장 구매했습니다. 사진 구매 여부와 상품 구성, 가격은 방문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현장에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아기와 함께 가면 멋진 풍경을 보는 것도 좋지만 나중에 남는 건 결국 사진이라 가족사진 한 장 정도 남겨두는 것도 좋았습니다.
물을 좋아하는 아기라면 입장 전 꼭 챙겨주세요
저처럼 물을 자주 찾는 아기와 방문한다면 이 부분은 미리 알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꼬물이는 평소에도 물을 자주 마시는 편인데 전시를 관람하는 동안에는 평소처럼 수시로 물을 마시기가 어렵습니다.
공식적으로도 외부 음식물은 전시장 내 반입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아기가 물을 자주 찾는 편이라면 입장하기 전에 충분히 물을 마시게 한 뒤 관람을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기와 외출하면 이런 작은 부분 하나 때문에 갑자기 아이가 보채기도 하는데, 미리 알고 준비하면 훨씬 편하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유모차는 들어갈 수 없어요
아기와 63빌딩 전망대 스카이피크닉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꼭 알아두어야 할 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현재 스카이피크닉은 유모차를 전망대 내부로 가지고 들어갈 수 없습니다.
아직 걷지 못하거나 오래 걷기 어려운 아기라면 아기띠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식 안내에서도 영유아 동반 시 아기띠 사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저희처럼 걷기 전 월령에 방문한다면 특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반대로 꼬물이처럼 어느 정도 혼자 걸을 수 있는 월령이 되면 전시 공간을 직접 걸어다니며 보는 재미가 생겨 훨씬 활동적으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관람 후 스타벅스에서 쉬어가기
전시를 어느 정도 보고 나면 63 스카이피크닉 내부에 있는 스타벅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스타벅스는 전망대 내부에 있기 때문에 스카이피크닉 입장권을 구매한 관람객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관람 후 여기에서 잠시 쉬었습니다.
꼬물이에게 우유와 베이글을 사줬는데 열심히 구경하고 돌아다닌 뒤라 그런지 정말 잘 먹었습니다.
아기와 외출하면 관람 자체도 중요하지만 중간에 앉아서 쉬고 간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그런 면에서 관람 후 바로 스타벅스에서 쉬어갈 수 있다는 점이 꽤 편했습니다.

63빌딩 전망대 스카이피크닉 아기랑 가기 전 체크
아기와 방문한다면 몇 가지만 미리 준비해도 훨씬 편하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36개월 미만이라면 무료입장 확인을 위한 증빙서류를 챙기고, 온라인 티켓을 이용할 예정이라면 현장에서 구매하기보다 미리 구매하는 편이 좋습니다.
유모차는 전망대 내부에 반입할 수 없으므로 걷지 못하는 아기와 간다면 아기띠를 준비해야 합니다.
물을 자주 마시는 아기라면 전시에 들어가기 전에 충분히 마실 수 있게 해주고, 루프탑을 이용하고 싶다면 당일 날씨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거울과 반사 바닥이 있는 공간이 있어 공식 안내에서는 바지 착용을 권장하고 있으니 아이뿐 아니라 부모의 옷차림도 한 번 확인해 두면 좋습니다.
63빌딩 전망대 아기랑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할까?
저희는 꼬물이와 두 번 방문했는데 두 번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13개월 때와 17개월 때의 반응이 달랐던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걷지 못할 때는 영상과 빛, 거울을 눈으로 바라보는 것을 좋아했다면 걷기 시작한 뒤에는 직접 공간을 돌아다니고 큰 공을 만지면서 훨씬 적극적으로 즐겼습니다.
그래서 저는 스카이피크닉을 꼭 한 번만 가야 하는 장소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좋아했다면 몇 달 정도 지나 기억이 흐릿해졌을 때 다시 방문해 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월령이 달라지면 같은 전시를 보더라도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부분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실내에서 볼거리도 있고, 미디어 전시와 서울 전망을 함께 즐길 수 있으며 관람 후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어 아기와 서울에서 가볼 만한 곳을 찾고 있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볼 만한 장소였습니다.
다음에는 저희도 해가 지기 조금 전에 방문해서 낮의 서울부터 노을, 야경까지 꼬물이와 함께 천천히 보고 와야겠습니다.
※ 운영시간, 입장료, 무료입장 기준, 루프탑 운영 및 시설 이용 기준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63 스카이피크닉 공식 홈페이지에서 최신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